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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2025 제 2회 서울 기계식 키보드 박람회 SMKX 방문 후기

colin2 2025. 3. 23. 19:42

 

올해들어 키보드의 도각도각 소리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아키페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끝이 난 이후였다.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건지, 서울 기계식 키보드 박람회가 3월에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키보드 보다는 스위치와 키 캡을 더 보고 싶어서 박람회를 다녀오게 되었다.

 

박람회는 2025년 3월 21일(금)부터 3월 23일(일)까지 진행이 되었다.

 

티켓은 옐로우 티켓과 블루 티켓, 2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처음 가는 박람회이고 래플도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르니 옐로우 티켓으로 구매를 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아서 아예 날을 잡아 21일 금요일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운영 시간
3월 21일 13:00 ~ 19:00
3월 22일 10:00 ~ 18:00
3월 23일 10:00 ~ 17:00

 

 


사람이 얼마나 올지 모르니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벌써부터 대기를 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어서 원래 음료나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얼떨결에 바로 줄을 서게 되었다.

 

입장 시간이 다가오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3시가 되자마자 키오스크에서 입장 팔찌 발권이 시작되었고, 일찍 온 덕분에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인 당 1개씩 가지고 갈 수 있는 기념품들이 가득 놓여 있었다. 빛이 나오는 투명 키 캡의 키링과 QR이 조그맣게 인쇄되어 있는 스위치, 귀여운 마우스 패드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자 등등 알차게 챙겨서 시작을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노란 티켓 소지자들은 래플 응모만 할 수 있는데, 블루 티켓 소지자들은 추가로 키 캡을 받아서 들어간다.. 부럽..

 

우선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입구 앞에서 부스 가이드 맵을 확인하고, A로 시작은 했지만 나중에는 방향을 잃고 정처없이 떠돌아 다녔다. :)

 

A를 먼저 둘러보는데, 이제 막 시작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부스에 계시는 관졔자분들이 우리나라 분들이 아니고 현지인 분들인 것에 혼자 괜스레 멀찌감치 구경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A쪽에 사람이 미어터질만큼 많아져서 다시 왔을 때 여기가 A인 줄 모르고 새롭게 또 봤더라는..

 

나중에 참고..!

우선 보이는 키보드들을 하나하나 도각거려 보는데, 톱니 시계처럼 생긴 신기한 노브도 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쭈뼛쭈뼛 아기자기한 키보드들을 보며 지나가려는데, 관계자분이 빠르게 챙겨주신 귀여운 뱃지와 스티커..

 

(미친듯이 귀여워서 너무 좋아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같은 곳인지 모르고 또 들렀을 때 챙겨주시는 다른 종류의 스티커를 또 받고 말았다는 사실은 안 비밀..)

키보드 박람회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이유.

 

 

Keyfam

 

가장 왼쪽 A 부스를 둘러보고 뒤로 돌았더니 여러가지 키보드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곳이 키팸 부스였고, 개인 분들이 커스텀을 해놓은 키보드들을 전시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키보드들을 경험하기 전에 스크래치 복권부터 긁어보았는데 바로 5등, 스티커 Get!

 

이어서 너무 멋진 여러 커스텀 키보드들을 하나하나 타건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분께서 B키카 왜 두 개가 있는지 아느냐? 하는 질문을 해주셨는데, 그러면서 B키가 양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포메이커의 스플릿65를 사용해본 나는 이게 한국 사람들을 위한 키보드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지.

 

캬, 이거는 정말 커스텀을 위한 키보드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타건감도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더랬다.

 

레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환장을 할 것만 같은 키보드.

 

 

 

 

전반적으로 하우징이 아주 묵직해서 전시를 위해 일부러 묵직하게 해놓은 건가 했는데, 관계자분께서 키보드를 들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아, 원래 묵직한거구나 알게 되었다.

 

또, 포스팅을 하면서 이 키보드들이 개인들이 직접 커스텀을 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스위치가 같은 것들이 꽤 있는 거였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타건을 해보면서 키압이 낮고 도각도각 소리가 좋은 스위치 몇 개를 기억해두었다.

 

바로 삼신흑, 서독구훅, 오일킹이다.

 

내가 삼신흑축이 좋게 느껴져서 그런건지,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도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많이 보였던 축이었다.

 
 
 

키팸의 마지막에 자리 잡고 있는 손가락 뽀각 주의 키보드.

 

유튜브에서 어느 유튜버님이 이 키보드로 리듬 게임을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보면서 어느 정도의 압력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정말, 위험한 키보드였다..

 

이렇게 키팸의 부스를 둘러보고 나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STAGE

14시가 되자 카페테리아 옆 스테이지에서 퀴즈 쇼가 진행 되었다. 
 
본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 가위바위보를 진행했는데, 여지없이 떨어져 버렸고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카페테리아에서 떡튀순 세트를 주문했는데, 쌀떡임에도 몰랑몰랑하고 순대도 맛있고, 튀김도 튀김이 얇은데 바삭해서 밖에서 판매를 하더라도 경쟁력 있을 것 같은 아주 만족스러운 분식이었다.
Qsenn

 

 

 

다 먹고 큐센에 들렀는데 저렴한 스위치들도 있고, 영상에서 보던 쾌감있게 스위치를 뽑는 플러도 있고, 귀욤귀욤한 팜레스트들도 있었다.

 

소리가 마음에 드는 스위치와 스위치 플러, 구름 팜레스트까지 하나 구매를 하게 되었다.

 

스테이지에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멋드러지는 키보드와 스피커도 볼 수 있었다.

EPOMAKER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에포메이커의 부스에도 들렀지.

 

마음에 드는 키보드에 스티커를 붙이고 뽑기를 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여지없이 키링. :)

 

그런데 청축같은 소리가 나서 계속 누르고 싶게 만드는 아주 만족스러운 키링이었다.

 

크.. 에포메이커의 스위치는 정말 말이 필요 없다.

 

여기에서 자석축도 도동겨 볼 수 있었는데, 사실 기본 축과의 다른 점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그저 소리가 좋아..!

ABKO

 

앱코에서도 여러 키보드를 도동겨 보다가 키압이 낮고 조용한 로우 프로파일을 발견했다.

 

우선 저장.

 
 
SPM

SPM 부스에도 들렀는데, 키보드도 키보드지만 다양한 키 캡을 볼 수 있었다.

 

SPM에서도 이벤트에 참여하면 무려 넘모 귀여운 고먐미 키 캡을 준다..!

 
그리고 홀려버린 검은 고먐미 키 캡..
 
Get!
 
 
왠지 가슴을 펴게 만드는 키 캡에, 빵빵 키 캡도 너무 탐났는데, 가지고 있는 하우징들이 다 어두운 색상이라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다..

 

기본적으로 박람회에서 구매를 하게 되면 20% 정도 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으니, 키 캡을 직접 보고 마음에 드는 키 캡을 구매하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하다.

아티산

그리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티산 키 캡 브랜드도 많은 부스에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너무 귀엽지만 아직은 눈에 담는 정도로만..

 

다음에 또 보자..!

 
VARO CIDOO

 

그리고 또 키 캡을 구매하게 된 VARO, CIDOO 부스.

 

여기에서도 여러 종류의 스위치를 판매하고 있었다.

스테이지에 갔을 때, 얼핏보고 진짜 만화 같은 이 키 캡을 발견했지.

 

직접 보는 것보다 핸드폰을 통해서 보니 더욱 매력적인 키 캡이었다.

 

Get!

 

래플 응모

그리고 대망의 래플 응모!!

 

사실 입장권을 구매 하면서 래플 응모에 대해 생각을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들어가보지 않았다면 응모를 하지 못하고 지나갈 뻔..

 

다행이 응모를 모두 마치고 슬슬 돌아가는 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뭔가 하고 봤는데, 그곳이 바로 처음 지나온 A구역이었다.

 

원래 이렇게 붐비는 곳이었군..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일찍 와서 편하게 잘 눌러본 것 같아서 뿌듯하게 박람회장을 나섰다.

 

그렇게 업어 온 키 캡 두 친구.

 

박람회장을 다녀오면서 받은 것과 구매한 것들.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면서 알게 된 키보드 박람회였는데, 생각보다 더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직 묵직한 하우징이나 커스텀까지 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싶기는 한데, 소리가 좋은 스위치와 귀여운 키 캡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걱정이다.

 

그럼에도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고민하지 않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