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키보드] 쪼개진 키보드?! | EPOMAKER Split65 |

colin2 2025. 3. 17. 23:46

 

EPOMAKER Split65
에포메이커 스플릿65

 

아니, 키보드가 쪼개졌다고?!

 

키보드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그저 신기하다였지만, 처음의 느낌보다 직접 타건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이 정말 많은 키보드였다.

 

키보드는 우리의 전체 손가락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오랜 시간 키보드를 사용해왔지만, '제대로' 타건하고 있지 않았던 나를 되돌아 보고 바로 잡아가고 있다.

 

키보드가 분리되어 있으니 두 하우징을 벌려서 어깨가 편하게 타건을 할 수가 있다.

 

거기에 도각도각 타건음에 홀딱 빠져들게 만든 에포메이커의 스플릿65 키보드, 제대로 알아 보자.

 

Product Name - Split65
Key position - ANSI 65% (68 Key + 1 Knob)
Color - Gradient blue
Structure - TOP structure
Shaft body - Wisteria flower shaft / Flamingo shaft
Positioning plate - PC positioning plate
Key cap - PBT Original Height
Connection mode - Bluetooth / Wired / 2.4g
Lights - RGB. Lower lamp position
Bettery capacity - 3000mAh
Support system - Windows / MacOS / ios / Android
Product size - 318*118*rear height 30mm front height 20mm
Product weight - 798g

 

 

외관상으로는 스페이스바가 분리되어 있는 것 빼고는 분리 되었다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내부를 확인해보면 키보드가 따로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성품을 확인해보면 C to C 케이블이 하나 더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 이렇게 키보드가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우 하우징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붙일 때 착 붙는 느낌이 들어 아주 편.안.하다.

 

노브가 있는 키보드를 처음 써봤는데, 이제는 노브가 없으면 아쉬울만큼 생각보다 노브가 있는 것이 아주 좋았다.

 

이렇게 하우징의 윗면에 둘을 연결할 수 있는 Type-C 포트가 위치하고 있다.

 

상태를 보고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듯 왼쪽 하우징은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오른쪽은 연결하지 않으면 동작하지 않는다.

 

왼쪽 하우징의 윗면 왼편에 유선 연결을 위한 Type-C 포트와 모드 변경 스위치가 있다.

 

평소에 라이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스플릿65는 타건을 하면서도 빛이 잘 보이는 편이라 라이트를 켜고 타건을 하게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아직 못 찾는 건지 모르겠지만, 동글이가 키보드에 들어갈 곳을 못 찾았다.

 

하지만 스플릿65는 분리형 키보드이고 두 하우징의 사이는 자석이고, 커버에도 두 하우징 사이 공간이 있지.

 

하여 그 공간에 안착시켜 놓았다.

 

그러면 이제 대망의 타건음 한 번 들어보자.

캬, 많은 키보드를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 중 단연 최고였다.

 

다만, 스플릿65 타건 후에 다른 키보드 사용하면, 재미가 없다.. 후.

 

에포메이커의 2가지 스위치 중 Wisteria flower axis, 위스테리아 축인데, 설명은 위와 같다.

 

사실 다른 건 모르겠고 직접 타건을 해본 후기로 말하자면, 클릭 감은 없지만 바닥을 칠 때 나는 소리가 워낙 도각도각이다 보니 클릭감이 없는 것이 전혀 심심하지 않고, 오래 타건을 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키압이었다.

 

되려 이 도각도각 소리를 듣고 싶어서 더 크게 타건을 하게 되는 신비한 키보드.


스플릿65를 통해 F키가 없는 키보드를 처음 사용해보았다.

 

F키가 없는 것은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 쓰려다 카톡 창을 꺼버리는 상황은 아직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스플릿65는 무려 스페이스바가 2개!

 

아, 여기에서 또 내가 왼손 엄지로 스페이스바를 누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보통 오른손 엄지로 누르게 되어 있더라..

 

기본적으로도 오른손보다는 왼손이 타자를 더 많이 치는데 엄지까지, 내 왼손이 아주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 그렇다는 것을 알았으니 VIA에서 내가 쓰지 않는 스페이스바에 ~ 을 넣어 주었다.

 

물론 ESC를 누르는 것까지는 아직 여전하지만, `과 ~를 쓸 수 있다는 것만도 만족.

 

한 번 F열이 없는 키 배열을 보니 F열이 있는 키보드가 덜 이뻐보이는 상황에 다다랐다.

 

여러모로 위험한 키보드였다. 스플릿65.